조직시민행동(OCB,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1. 의의

조직시민행동(OCB, Ora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은 조직원들이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공식적으로 주어진 임무 이외의 일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직시민행동은 그 자체로서 조직분위기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 도움행동(helping behavior) 등의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2. 유형

조직시민행동은 구성원이 취하는 행동이 다른 개인(구성원)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조직 전체를 향한 것인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개인지향의 조직시민행동(OCB-I)

이는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1) 이타적 행동(altuism) : 이는 소위 말하는 '친사회적 행동'으로서, 조직의 제 상황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을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각종 행위를 총칭한다.

(2) 예의행동(courtesy) :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해 기본적인 배려심을 베푸는 행동을 지칭한다. 업무의 진척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다른 동료들과 적절한 방식을 통해 공유하는 것 등이 그 예가 된다.

 

2) 조직지향의 조직시민행동(OCB-O)

이는 조직이나 집단 전체를 위해서 수행하는 모든 종류의 시민행동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1) 신사적 행동(sportsmanship) : 이는 특정 유형의 행동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OCB 행동들과 구분된다. 예를 들어 불평을 하지 않거나, 단점을 지적하지 않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2) 성실한(consientious) 행동 : 이는 직장이 요구하는 바를 이행하는 것과 관련이 깊은 행동으로서,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3) 시민덕목행동(civic virtue) : 이는 조직이나 집단 또는 팀을 위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다른 OCB 행동들과 구분된다. 관련 사례로는 조직이 후원하는 자선행사에 참여하는 행동 등을 들 수 있다.

 

3. 선행변수(원인)

1) 직무만족

조직시민행동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전술한 바와 같이 직무만족이다. 긍정적인 기분은 도움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다른 일반적인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한다. 즉 구성원의 높은 만족도는 조직 전반에 걸쳐 OCB의 수준을 높일 수 있고, 그 결과 생산성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2) 공정성

두 번째 원인변수는 종업원 대우의 공정성(fairness of treatment)에 근거하여, 종업원은 자신이 조직으로부터 받는 것과 자신의 투입을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자신이 받은 것이 더 많다면 OCB를 통해 불균형한 상태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즉 회사가 구성원에게 노력 대비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면 구성원들을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주변 동료를 돕게 될 것이고(OCB) 그 결과 조직의 생산성은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3) 기타

그 밖에도 조직시민행동은 조직몰입, 리더나 조직의 후원, 그리고 개인의 성격적요인 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자신이 수행하는 일에 만족한 사람, 조직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들은 조직이나 조직원들을 위한 일이라면 시키지 않은 일도 자발적으로 찾아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강압적이지 않고 후원적(supportive)인 리더의 지원을 받거나, 개인적으로 긍정적 정서(positive affect)나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도 조직시민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4. 결과변수

조직시민행동은 조직효과성의 유력한 선행변수가 된다. 조직시민행동은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한 구성원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며(사회적 자본의 형성), 구성원들 간 호혜적 감정을 형성시켜 조직 분위기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또한 직무만족의 결과인 고객만족의 증가, 결근율과 이직률 감소, 직장 내 일탈행동의 감소, QLW의 증가 등도 조직시민행동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