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루프트(Joseph Luft)와 잉그함(Harry Ingham)은 대인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전달되는 메시지의 내용과 범위가 자신과 상대방에게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서 4개의 사분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 4개의 사분면을 고안자인 조셉과 해리의 이름 머리글자를 따서 조하리의 창(또는 요하리의 창)이라 명명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영역의 면적이 확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의사소통 당사자 간의 노력 및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2. 내용
공개영역은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알려진 부분이다. 이 영역의 크기는 상호신뢰성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으며, 갈등이 거의 유발되지 않는다.
반면 맹인영역은 상대방이 알지만 내가 모르는 부분이다. 공통의 과제에 대한 나의 이해도가 상대방에 비해 적다면 소통에 일정부분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수 도 있으므로, 상대방으로부터 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밀영역은 나만 알고 상대방이 잘 모르는 부분이다. 상대가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데서 오는 두려움 때문에 상대에게 숨기는 것이다. 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때 맹인역역이 되므로, 내가 먼저 나서서 상대방에게 피드백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지영역은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으로서, 만약 실체적 진실이나 중요한 정보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면 집단/조직의 차원에서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표] 조하리의 창
구분 |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 (Known to self) |
자신이 모르고 있는 부분 (Unknown to self) |
상대방에게 알려진 부분 (Known to others) |
공개영역(Open area) | 맹인영역(Blind area) |
상대방이 모르고 있는 부분 (Unknown to others) |
비밀영역(Hidden area) | 미지영역(Unknown area) |
3. 활용방안
각 부분의 면적 중, 공개영역의 면적이 클수록 두 당사자 간의 의사소통은 원활하며 오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직에서 상사와 부하, 부하와 부하 간 관계에서 넓은 공개영역을 확보하는 것은 조직효과성 증대에 매우 필수적이다. 공개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상대방에게 많은 정보를 드러내거나 타인이 나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일방이 다른 한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비로소 서로 간의 오해가 없음이 확인되고 신뢰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조하리 창은 자기노출과 타인으로부터의 피드백으로 구성되며 이를 측정하는 설문 도구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잘 활용할 경우 의사소통의 장애를 극복하고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며 집단 및 조직에 대한 신뢰수준을 높여 조직효과성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최중락편저 <조직행동과 조직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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